한동안 일이 많이 바빠지면서 잠시 식물들에게 신경을 못써주는 시기가 있었다.
다행히 대부분은 잘 버텨줬지만, 일부 식물들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
1. 잎에 생기는 투명한 구멍 or 동그라미
뭐라고 검색해야할지, 설명해야할지 감도 안오는 투명한 동그라미들이 식물들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구멍이 난 것이 아니고 얇아지고 투명해진 동그라미들이 잎에 생긴 모양새.
완전 뚫린 것도 아니고 해충을 발견하지도 못해서 벌레가 먹은 것은 아니어보이는데,
지금 가장 유력한 이유는 잎분무 후 너무 가까이서 식물등을 맞아서가 아닌가 생각 중.
특히 물주기에 소홀해서 식물이 약해진 상태에서 공격을 당해 쉽게 아파진 것이 아닐까ㅜ
메인 근거는 가장 윗쪽 잎 위주로 구멍이 생겼다는 점….
그래서 일단은 식물등 높이를 올려준 채로 관찰할 예정. 야래향은 물주기 정상화 후 바로 신엽들이 나오고 있으니 얘들이 멀쩡하기를 바랄 뿐.
건조로 아랫잎들도 많이 떨어져서 좀 앙상해졌다....미안해….
2. 엔젤윙스 사망
엔젤윙스 분갈이 후 초반에는 문제가 없어보였으나, 아랫잎부터 마르기 시작.
물을 줘도 흡수를 못하고 잎이 마르길래 파봤더니 뿌리가 뭉쳐서 자기들끼리 붙어있었고 그게 결국 괴사를 유발한 것 같았다.
분갈이할 때 뿌리가 상당히 길었는데 몸살을 방지하고자 정리를 최소화한 게 나의 패착인 것 같다…. 다음에는 분을 많이 큰 걸로 옮겨주거나 버거워보이면 차라리 뿌리를 정리해 서로 엉키지 않도록 해야겠다.
수경으로 수습해보려 했으나 시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마음아파서 사진은 못찍었다…
한이 남아 아마 다시 들이게 될 것 같다. 앤젤이 2세…흑
3. 꽃치자 사망
꽃치자는 다른 잘못 없이 그저 신경을 못쓴 기간동안 빠르게 말라죽어버렸다.
그래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신경써서 케어했지만 잘 몰랐던 건 내가 이번엔 어떻게 개선할 수가 없으나 이건 그저 내 무신경함이 잘못이 맞으므로.
햇빛을 많이 받도록 창가에 놔두고 물을 덜주니 흙이 식물등 아래보다 더 빨리 말랐고, 원래도 건조 & 과습에 둘 다 취약하다던 꽃치자는 회생의 여지없이 잎이 다 말라서 연두색이 되어버렸다.
반짝이던 광택도 다 사라지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식물 상태 기록도 하고 좀 더 신경써줘야지.
'일상생활 > 식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식물일기...가 아니라 동물일기? (물배추항에 물달팽이 생김) (0) | 2022.04.24 |
---|---|
꽃치자 거의 개화 완료 / 엔젤윙스 과습에 주의하라더니 물먹는 하마...? (0) | 2022.04.07 |
꽃치자 개화 시작 (0) | 2022.04.05 |
실내식물추천_엔젤윙스(천사의 날개, 세네시오 칸디칸스) 분갈이 - 식물일지 220403 (0) | 2022.04.04 |
바질 싹 옮겨심다가 뿌리 상하다. / 꽃치자 노란 잎 생기는 이유 - 식물일지 220404 (0) | 2022.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