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출간, 저자 로버트 쉴러
저자는 1946년 출생의 미국의 경제학자로,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
1981년에 이미 효율적 시장 가설에 도전하는 논문을 발표하며 시장의 비이성적 측면에 주목한 그는, 강연과 서적을 통해 행동경제학과 위험관리, 버블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음
- 핵심 내용 Summary -
이탈릭은 개인 생각. 추가 정리 필요하나 아카이빙 차원에서 우선 업로드.
버블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생기나?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긴 하지만, 심리의 전염력, 제도의 한계 등을 함꼐 다뤄 현대의 주식시장, 코인 등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한 것으로 보임.
주택가격 = f(건축비, 인구, 장기대출이자율, X)
여기서 X의 중요성이 부각 → 앞의 factor들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기 때문. 주택가격 폭등에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버블의 가능성을 인지했을 지도층이 “버블이 아니라 프로스이다”(엘런 그린스펀), “지난 2년동안 주택가격이 25%올랐지만 국가적 차원으로 봤을 때 이러한 가격 상승은 대체로 튼튼한 경제 기초여건 때문이다. 일자리 및 소득의 실질적인 증가, 낮은 모기지 이자율, 세대 구성 률의 지속적 증가, 일부 지역에서 가구 공급 확대를 제한하는 요소 같은 경제여건 말이다”(버냉키)
사회적 전염
사회적 전염 때문에 붐이 계속되리라 믿음을 강화시키는 이야기들, 소위 새로운 시대에 관한 이야기들이 점점 신빙성을 더하게 된다.
그러나 사고가 사회적으로 전염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어떤 식으로 전염되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수리경제학적 모델의 한계? 그럼 지금같이 비이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장에서는 모델 기반 성과가 실제로 좋지 않은가?
사고의 전염 – 특정 지역 내 / 특정 시대 내 비슷한 사고(시대정신)
사고의 사회적 전염과 전염병의 유사성 – 질병[전염율,퇴치율] ← 전염율>퇴치율 = 전염 시작
전염율을 높이는 factor와 퇴치율을 높이는 factor 각각 뭐가 있을까?
- 특정 경제 논쟁이 보다 자주 눈에 띄면 사람들은 그 논쟁이 포함하과 있는 합당한 지식 때문에 그 논쟁이 관심을 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재 발생 → 그중에서 중요한 부분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시장에 의해, 그리고 시장에서 목격한 가격에 의해 각색될 뿐 아니라 언론매체에 의해 부풀려진다.
- 여기서 부풀려진다는 것은, 언론은 가격이 상승 움직임을 보일 때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로 손질해 호도한다. (코인 시장과 관련해 메타버스, NFT관련 기사가 다양하게 접목되어 생산된 것도 여기 포함될 듯) → 순환고리 생성[가격 상승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 믿음 강화, 다시 이야기의 전염력 강해짐]
- 또한 실질적 경제활동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순환고리도 띔 [가격 상승 – 경제활동 – 가격 상승]. 투기적 가격 상승으로 실질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확산되어 소비가 더욱 증가하고, 그 때문에 경제가 더욱 성장하고, 그 때문에 낙관적인 시각이 더욱 확산되고, 그 때문에 가격이 한층 상승하는 순환고리가 형성되는 것
이성적 버블 이론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알 수 있음
행동 정보를 토대로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음
그러나 지나치게 낙관적인(혹은 비관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을 경우, 각 사람들이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해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을 수 있음.
다른 사람들 모두가 틀릴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에,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일반적인 정보를 신뢰하고 독자적으로 수집한 개별 정보를 무시할 때 인포메이션 캐스케이드(정보의 홍수)가 발생한다.
독자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무시하고 일반적인 정보에 따라 행동할 경우, 사람들은 대개 독자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대해 함구하게 된다. 따라서 그들이 속한 집단은 그 정보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최종적으로 그 집단이 판단을 내리는 데 그 정보가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되어 궁극적으로 그 집단의 정보의 질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버블의 원인으로 주목받는 연방기금금리 하락
저금리 정택은 이전의 버블 붕괴 등이 조성한 경제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구된 것. 문제는 연준에서 경기침체 및 디플레이션 예방에 지나치게 주력했으며, 이는 비록 상승 속도가 느려지긴 하더라도 주택가격 상승이 언제까지나 게속되리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버블을 먹여 살리는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데도 말이다.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대중들과 마찬가지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리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버블을 키웠던 것이다. Stress test, 부실채권 체크 등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을 때, 시장은 이미 버블일 가능성이 높다.
낙관적인 시각이 팽배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반락 가능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호황인 경제 상황을 온전히 이용할 방법을 찾는 경향이 있다.
이전에는 투기에 대한 관심이 없던 것도 아닌데, 왜 특정 시기에 기대가 특별히 전염병처럼 퍼지는가
주식 시장 붐은 경제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고를 변화시켰다. 누구나 주식투자로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었다. 단순히 투자 전략과 관련된 사고만 바뀐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자아를 지탱하고 있는 자긍심 구조까지 변화시켰다.
버블의 가장 뿌리 깊은 원인이자, 버블이 끝난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변화는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사고의 변화’다.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타느냐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느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경제이론가들이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미시 시간에 배운 Utility Function 안에서 내 utility가 무엇으로 규명되는지를 배우지 못해 답답했는데, 이제는 이런 이론들을 공부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보자. [‘선택=f(utility)의 Function에 집중해 배우지만…utility가 독립변수가 아니고 다른 factor로 정의되는 종속변수임을 잊지 말자]
투자자로서 삶이 단순히 목표에 이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지체가 삶의 또 다른 목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경제적 압력으로 작용하면, 버블의 지역성이 줄어들고 미국 전역, 전세계의 시장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880년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큰 농장을 구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캘리포니아 도심의 값비싼 주택을 구입했던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물론 어떤 의미에서 그들의 생각은 옳았다. 오늘날 로스앤젤레스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허브로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곳이니 말이다. 다만 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은 가격 상승의 규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블의 진정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투기적 사건을 정보에 대한 이성적인 대응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고가 가진 전염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들의 사고가 버블에 수반된 이야기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잇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실수는 토지의 가치가 올라간 이 상황을 ‘새로운 균형상태’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이용할 수 있는 토지는 많이 있다. 그렇지만 부동산 붐으로 도시의 토지가 다른 지역의 토지와 매우 다르다는 생각, 심지어는 장기적으로도 값싼 토지가 값비싼 도시의 토지를 대신할 수 없다는 생각, 그러므로 향후 도시 지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널리 확산되어 있다. 이것은 버블 사고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버블 사고는 특정한 가격 트렌드가 게속되리라 믿는 것이다
주탁 가격은 높은 예측가능성을 보였으며, 이처럼 이익을 올릴 명백한 기회가 버블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그러한 기회가 버블을 일으키는 순환고리를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주택을 구입하여 많은 이익을 올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들도 주택을 구입하여 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버블에 사로잡힐 수 있었을까? 그들은 버블을 단순한 전환점으로 보지 않았다. 잠시 편승했다가 시장 상황이 번전되기 전에 빠져나와야하는 단순한 전환점 말이다. 다음 장에서 살펴보겠지만, 그들은 붐이 영원히 계속 이어지리라는 이야기를 믿었다.
주택 가격에 대한 고찰
국민소득 가운데 주택에 쓰이는 소득 비중은 몇십년 동안 상당히 일정했다. 그렇지만 늘어난 소득은 주택 ‘가격 상승’이 아니라 ‘소비량 증가’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주택에 대한 요구는 보금자리, 즉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기를 수 있는 공간, 직장과 학교에서 가까운 곳, 사생활 보호가 되는 먹고 자는 공간에 대한 요구다. 그것은 그러한 서비스들에 대한 요구이지, 목재나 콘크리트 같은 어느 한 가지 자원에 대한 요구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경제 교훈 가운데 하나는, 어느 한 가지 자원이 희소해지면 사람들은 그것을 대체할 무엇인가를 찾아낸다는 것이다.
주택이 희소가치를 지니는 것은 사람들이 도심 지역의 희소성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완전히 새로운 도심이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새로운 도시 건축 프로젝트들은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할 장기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주요 도심들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새로운 도심 개발 계획을 세움으로써, 비록 기존의 도심만큼 크지는 않더라도 수적, 질적으로 더 나은 새로운 도심들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도심들은 언젠가는 기존의 도심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고, 기존 도심들의 가치를 떨어뜨려 그 지역들의 주택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다.
최근 국내 주택가격 하락 상황에서, 주요 신도시 주택 가격이 먼저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건 신도시가 구도시를 대체할 역량이 부족함을 상징하는 것일까, 아니면 동기간 상승이 구도시보다 높았기 때문에 높은 하락율을 보여주는 것일까? 또는 제 3의 이유? 아니면 이러한 가격 하락은 버블 붕괴의 과정이고, 일면에서는 신도시가 구도시의 희소성을 희석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 확인 및 생각 필요
주택가격 하락은 결코 나쁜 소식이 아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볼 때 주택가격 하락으로 경제가 붕괴될 수도 있고, 시스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주택가격 하락은 분명 좋은 일이다. 이런 장,단기 역설은 비슷한 역설을 편치는 케인즈 경제이론을 연상시킨다. 즉, 갑작스런 저축률 상승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갑작스런 저축률 상승을 두려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축률 상승을 환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기와 장기를 각각 고려해야 하고, 단기와 장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각기 다르게 새워야 한다.
구제금융의 그림자 (미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의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요즘 영끌 투자자들의 빚 탕감에 대해서 반감이 굉장히 크고, 개인적으로도 억울함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다시 잘 읽어보면서 견해 확립하기
https://namong2.tistory.com/105
최근 저서 <내러티브 경제학>에서 크립토 시장 관한 견해 서술. 이 당시와 견헤의 변화가 어떤지, 내가 버블 경제학을 읽고 최근의 크립토, 주식시장에 대해 생각해본 바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음. 다음 책은 이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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