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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뉴스

다날 로봇카페 비트(b:eat)와 서비스 로봇의 성장 (다관절로봇, 협동로봇 생산 기업 등)

1HO 2022. 1. 8. 10:50

https://zdnet.co.kr/view/?no=20211230115123&utm_source=dable 

 

로봇카페 비트, 160호점 돌파

다날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누적 계약 160점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최근 로봇카페 비트 순천법원점, 광교더샵점 ...

zdnet.co.kr

 

약 3년전 다날에 투자한 동아리 친구가 기업분석을 부탁한 후 실사를 가자면서 데려갔던 다날의 로봇 카페 브랜드 Beat가 벌써 160점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 때는 워낙 없어서 국내 3호점인가....남의 회사 건물에 있는 걸 비집고 들어가서 먹어봤었는데,

사실 로봇이 눈 깜빡거리는 게 귀엽긴 했지만

 

- 사람보다 빠르지도 않고

 

- 음료가 맛있지도 않고 (단순히 농축액에 우유, 얼음 타준 맛)

 

- 심지어 중간에 오류나서 내부에 음료를 엎는 것 까지 봤는데,

[그 때도 생각한 거지만 음료 쏟아놓고 얼타는 게...그리고 중간중간 눈 반만 뜨고 졸고 있던데 이거 다 친근감(=귀여움)을 위한 퍼포먼스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류가 아닐 수도...? 하지만 그 덕에 실제로 음료를 더 오래 기다리며 답답했으니 일단 손님 많을 때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라도 오류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등등 여러모로 한심해보였다(로봇이). 

 

그 당시에는 "그냥 기계로 내려주는 거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인건비 안들어서 특정 매장들에는 적합하겠다" 정도의 심심한 감상이었는데, 벌써 꽤 많은 매장을 냈다니 재미있다.

 


내가 생각해본 확장의 요인은,

 

1) 코로나 시국의 비대면 트렌드, 매장에 앉아서 못마시니 로봇 카페에서 싸게 테이크아웃할 수요 증가

 

2) 싼 운영비와 관리할 게 적다는 점이 n잡 트렌드와 맞아서 직장인의 부업 카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3) 로봇이나 음료자판기나 똑같이 사람이 아니라서 정성과 휴먼터치가 있을리가 없는데, 일반 음료 내려주는 기계에선 느낄 수 없었던 "귀여움"이나 "한심함" 등을 느꼈다는 걸 생각해보면 굳이 로봇 형태를 취하는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하다.

 

+ 로봇팔 얘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로봇팔 형태(산업용 로봇 중 다관절 로봇과 유사한 형태)는 '협동로봇'이라고 하여 산업/ 매장 환경 등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차세대 로봇으로 성장 중임. 이렇게 [100%무인 ~ 인간/로봇 하이브리드]까지 넓은 적용 가능성을 취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겠다.

 

산업용 다관절 로봇

 

 

 


[로봇 관련 상장사]

- 산업용 로봇 제조사 (대부분 직교로봇): 삼익THK, 로보스타, 휴림로봇, 티로보틱스, 에스피시스템스

 

*) 직교로봇 (= 갠트리로봇 = 직각좌표로봇) : X,Y,Z 3축으로 직각 방향으로 움직이며 공정 과정에서 작업, 이송 등을 하는 로봇

 

 

 


[덧붙여, 작은 사업 분석 교훈]

 

당시 기업을 분석하면서는 확실한 Cash Cow를 두고서 계속 엔터, 게임, 카페 등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 손실나서 사업 중단 -> 다른 사업 시도 를 반복하는 회사가 별로라고 느껴졌는데,

 

최근 크립토 트렌드와 맞물린 페이코인, 코로나19 비대면 트렌드/로봇산업 성장 등과 맞물린 비트 등을 보며,

시대의 흐름을 최대한 예측하며 꿈을 펼쳐나가는 게 사업 성장에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중단사업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수정해나간다면 언젠간 주목을 받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 봤다.

 

반대의 사례를 본다면 또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으나,

 

비상장투자를 발굴하는 입장에서, 꿈과 비전을 가진 사업자를 절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비전의 방향이 내 논리와 부합할지를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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